- 저자
- 태수
- 출판
- 페이지2북스
- 출판일
- 2024.11.04
태수 작가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화려한 성공이나 자극적인 삶이 아닌, 잔잔하고 소박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탐구하는 책이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성공과 행복을 동일시하며 외적인 성취를 좇지만, 실제로는 조용한 만족과 평온함 속에서 더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다음과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1) 행복의 기준을 재정의하기
어릴 때는 성취와 인정이 행복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평온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진다. 작가는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공한 삶’에 맞추기보다, 자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조용한 삶의 가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경쟁하고 앞서 나가길 원하지만, 작가는 조용한 삶 속에서 더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외적인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며,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한다.
3) 관계의 단순화와 내면의 안정
불필요한 인간관계나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면 더욱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작가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 말고, 진짜 나에게 중요한 관계만 유지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또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때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4)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기
현대 사회에서는 늘 빠르게 움직이고, 경쟁하며 앞서 나가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작가는 속도를 늦추고, 자신만의 리듬을 찾을 때 더 깊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용한 일상을 꾸려 나가면서도,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30대 회사원의 시선에서 읽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1)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
30대는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는 시기이다.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책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나이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조용한 행복’이라는 개념을 통해, 과연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지금까지 달려온 이유가 ‘행복하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였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누구나 사회적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삶이 만족스러운가 하는 점이다.
2) 성공보다 평온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메시지
예전에는 ‘성공’이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려한 성공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삶’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하는 30대 남성들에게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성과나 사회적 인정을 위해 무리해서 노력하는 것보다,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라’는 부분은,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3)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줄이기
30대가 되면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지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커진다. 직장, 가족, 친구, 사회적 모임 등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많아지면서 종종 내 감정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진다. 이 책은 불필요한 관계를 줄이고, 진정으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특히 인상 깊었다. 나 역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정작 내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정말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도,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과정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행복의 정답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남들이 정한 기준에 맞춰 행복을 측정하려 하지만, 사실 행복은 개인마다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작가는 ‘조용한 행복’이 결코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를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꼭 큰 성취를 이뤄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조용한 저녁에 책을 읽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생각을 정리하는 순간들도 충분히 가치 있는 행복이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마무리. 조용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내면의 평온을 찾고 싶은 30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특히 사회적 성공을 좇다가 점점 지쳐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용한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며 삶을 즐길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30대의 나는 아직 완전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적어도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행복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때로는 조용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그런 삶을 위한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년이 온다 : 한강 작가의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소설 리뷰 (0) | 2025.0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