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건강검진을 했는데요. 수축기 138, 이완기 92가 떴습니다 ㄷㄷㄷ 사실 그리 놀랍지는 않았어요. 가족력도 있을뿐더러, 이상하게 검진센터에서만 재면 혈압이 높게 나오거든요.
아무튼 그래도! 평균적인 수치보다는 혈압이 높게 나온 편이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부터 관리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네 좋은 명분 하나 생겼네요. 그래서 이번엔 혈압계를 질렀습니다. 가정용 혈압계로 유명한 오므론 제품으로요 껄껄껄
오므론 혈압계 HEM-7142T2
두둥!! 오므론이 가정용으로 출시한 녀석들 중에 인지도며 리뷰가 가장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닥 고민 없이 주문했습니다. 다만 오므론 중에서도 모델명에 따라 기능 차이가 꽤 있어서 조금 살펴보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주문한 HEM-7142T2 모델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어플로 혈압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측정한 혈압 이력을 어플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돈을 쓰게 만들었습죠. 요 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하겠읍니다.
박스 뒷면에는 영어로 뭐라 뭐라 설명이 있네요. 어차피 한글 설명서는 박스 안에 들어있으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그건 그렇고 군데군데 블루투스 연결 관련한 내용이 보이네요. 다른 제품과 차별성을 갖는 기능이 어플 연동 기능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내부 구성품입니다. 가정용 혈압계로 검색하면 나오던 익숙한 디자인이네요 ㅋㅋ 오므론 혈압계가 대충 다 저렇게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팔뚝에 채우는 커프가 있고, 한글 설명서가 있습니다. 구성품은 이게 끝이에요. 단촐하쥬?
본격적으로 이 녀석을 뜯어봅시다. 전원은 START/STOP 버튼으로 작동하고, 그 옆에는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페어링 버튼이 있습니다. 길게 누르면 페어링, 짧게 누르면 그냥 기계에 메모리 저장하는 기능이네요.
혈압계를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쪽에 커프를 꽂는 곳이 있습니다. 딸깍 소리 나게 꽂아주면 됩니다. 커프 연결 후에는 조심히 다뤄야겠더라고요. 어디 처박아서 꺾이거나 할까 봐 조심스러웠읍니다.
뒤에는 어댑터 연결을 위한 구멍이 있네요. 참고로 어댑터는 별도 구매입니다. 어디 정해진 장소에 세팅 딱! 해두고 쓴다면 어댑터 놓는 것도 좋긴 할 텐데, 굳이.... 어댑터가 없더라도 멋들어진 전원 공급장치가 있는데 굳이..... 오므론 혈압계는 AA 건전지로도 충분히 작동한다고요!!
더도 덜도 말고 딱 4개만 있으면 됩니다 ㄷㄷ 코스트코 같은 데서 건전지 대량으로 장만해놓고 여기저기 쓰면 되죠 뭐. 여기저기 중에 그저 작은 하나가 가정용 혈압계일 뿐입니다요.
게다가 혜자롭게도 건전지가 기본 동봉템입니다요!! 심지어 어디 듣보잡 짱깨건전지도 아니고 나름 듀라셀입니다. OEM이라지만 흠흠 어쨌든 듀라셀입니다!
본체 구경은 끝났고,, 요 녀석은 팔뚝에 채우는 커프입니다. 아주 타이트하게 착용해야 하는데 혈압계를 집에서 써본 적이 없는지라 영 어색하고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첫 개시 후 쟀던 혈압에서는 에러 메시지가 나왔었습니다. 커프를 너무 느슨하게 찼다고요 -_ -...
에러 메시지도 종류가 여러 개 있는데요. 하나하나 자세한 것은 설명서에 다 나와있읍니다. 위에 보이시는 뭔가 뱅글뱅글한 모양 아이콘이 커프를 느슨하게 찼다는 메시지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혈압이 111/75가 나왔었죠. 아니 얼마 전 센터에서 쟀을 때 138/92 뜨던 놈이었는데!!
다시 재봤읍니다. 이번엔 OK 사인 떨어졌네요. 혈압계한테 허락받아야 합니다 휴.. 아무튼 정상적으로 측정했는데 110/80 이 나왔네요. 안정적이다 못해 좀 낮은 거 아닌가 싶을 만큼 검진센터 결과와 갭이 크네요 ㅋㅋㅋ 집에서 잴 때보다 병원에서 재는 혈압이 요상하게 높은걸 백의 고혈압이라고 하던데 제가 그런 케이스인 것도 같읍니다.
오므론 혈압계 블루투스 연결
이번엔 HEM-7142T2 모델을 구입한 근본! 블루투스 연결에 대하 알아봅니다. 먼저 어플은 오므론 커넥트 라는 녀석을 받아야 해요. 리뷰가 3만 개인데 4.3점이면 나름 선방 중이네요. 이런 어플들 상태 좋은 꼴을 못 봤는데 허허
자 아까 본체에서 블루투스 버튼이 있었죠? 어플을 받은 상태 + 본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블루투스 버튼을 3초 정도 꾸욱 눌러줍니다. 페어링 과정이에요.
그러면 이렇게 연결 가능한 오므론 혈압계가 두둥 등장합니다. 제품 모델명 클릭하면 바로 페어링 되고, 이제 혈압계에서 측정한 이력을 어플로 관리할 수 있어요.
생년월일, 성별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입력해주시고요.
아까 에러 먹고 다시 측정했던 이력입니다. 어플에 그대로 들어와 있네요 ㅎㅎ 아직 한 번밖에 안 써보긴 했는데요. 측정할 때 혹시 몰라서 오므론 커넥트 어플도 켜 둔 상태에서 해봤읍니다.
마찬가지로 한 번만 쓴 상태라 이력이 없습니다만, 꾸준히 측정했다면 달력에 그래프 형태로 나올 듯하네요. 주기적으로 측정하면 내 혈압이 어느 수준에서 유지 중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혈압 감소에 도움 될 활동을 꾸준히 하면 혈압도 적당한 선으로 오지 않겠읍니까!!
그래서 앞으로 매일...까지는 힘들어도 매주마다는 측정하고 관리하려고요..ㅠㅠ 미리미리 관리해야지 반평생 혈압약과 소울메이트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흑흑.
※ 식약처 블로그에서 발췌한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관련 내용도 참고하세요~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은 최고혈압 135 / 최저혈압 85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봐야 한다네요. 검진센터에서의 기준인 140/90 보다 아무래도 환경변화가 있다 보니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나 봅니다. 참고하세유.
지금까지 오므론 블루투스 혈압계 HEM-7141T2 리뷰였슴다!
우리 모두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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