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첫겨울에 장만한 전기장판은 보이로 퀸 사이즈였는데요. 각각 다른 전원을 사용해서 분리 난방이 가능했습니다. 저랑 아내는 만족스러운 온도가 서로 다르거든요 허허
그런데.. 그 보이로가 5년만에 가셨읍니다. 전파사까지 가서 고쳐보려 했으나 안되더라고요 흑흑. 그래서 이참에 새로 장만하자 싶어 알아봤습죠. 요새 전기장판 종류도 겁나 다양하더라고요, 온수매트 온열매트 카본매트 탄소매트 ㅇㅇㅇㅇ
고민하다가 그냥 귀뚜라미 카본매트 퀸 KDM-952 모델로 질렀읍니다. 가격 개 사악함요 ㅠㅠ 내돈내산 사용기 시작할게요~
귀뚜라미 카본매트 KDM-952 개봉기
박스 사이즈 무엇..? 주문해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문득 집 앞에 거대한 박스가 왔더라고요. 귀뚜라미 카본매트였읍니다.
너무 커서 집 안으로 들이지도 못하고 현관 앞에서 개봉식을 진행했습니다. 까자마자 보이는 스마트 컨트롤러 박스. 그 아래로 전용 파우치(?)가 있고 최종 보스인 카본매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기만 봐서는 엄청 무거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벼웠어요. 매트 자체가 그리 무겁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컨트롤러가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음 ㅇㅇ
세탁망도 있더라고요. 매트 안에 열선도 있고 전원 커넥터도 있어서 세탁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최대 5회까지는 세탁기 돌려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때 쓰라고 같이 넣어 준 세탁망이었어요. 저희는 전기매트 위에 얇은 커버를 하나 더 올리는 편이라 세탁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물세탁이 가능한 점은 좋네유.
이게 바로 스마트 컨트롤러입니다. 그전에 쓰던 보이로 전기요는 단순 심플 그 자체라 겁나 쪼꼬미 했는데, 개 크네요 ㄷㄷ 커넥터만 보면 오래전 현대 컴보이에 컨트롤러 끼우는 느낌이었음 ㄷㄷ
크기도 큰데 무게도 상당합니다. 아마도 이 녀석이 전체적인 발열을 담당하는 듯해요. 좀 이따 사용기에서도 언급할 텐데, 매트 전원 돌리면 얘도 뜨끈뜨끈해집니다. 팬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고요.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서 찐 당황이었어요 ㅋㅋ
요고는 같이 딸려 온 퀵 가이드. 전기장판 주제에 가이드가 뭐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없으면 초반에 좀 헷갈립니다 ㅋㅋ 여느 싼마이 전기매트처럼 전원 켜고 온도 드르륵 맞추면 끝나는 게 아니었어요.
OO모드가 대여섯 개 있고, 분리 난방을 하는 법, 타이머를 설정하는 법 등 약간의 스터디가 필요합니다. 사실 기능이 많아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전원만 켜면 끝이었던 보이로 전기요가 그리울 때도 있네요 ㅋㅋ
자 이제 본품인 귀뚜라미 카본매트입니다. 일반적인 토퍼나 직물 매트와 다를 바 없이 생겼어요. 전에 쓰던 전기장판은 열선이 오돌토돌한 게 그대로 느껴졌는데, 요 카본매트에서는 열선 배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커넥터 연결부위만 없었으면 그냥 매트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텐셀, 아에로실버 원단이라고 합니다. 뭔진 모르겠음 ;;; 아무튼 피부에 접촉해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들부들한 촉감입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퀸 KDM-952 사용기
날이 그리 춥진 않았지만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을 위해 매트리스 위에 올려봤습니다. 스마트 컨트롤러에 전원이 있지만, 위 사진처럼 커넥터 부분에도 전원이 있습니다. 세팅값을 자주 바꾸지 않는다면 요 버튼만으로도 켜고 끌 수 있게끔 해놨어요. 저희는 당분간 이런저런 기능을 쓰고 있어서 아직은 컨트롤러에서 전원을 관리하긴 합니다.
그켬;; 제가 싫어하는 게 이렇게 선 어질러진 상태인데, 이래저래 은짢네요 흠.
뭐 요리조리 배치해서 지금은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에서 쓰고 있습니다 ㅎㅎ. 전원 케이블과 커넥터 케이블이 그다지 길진 않아요. 구조적으로 머리맡에 컨트롤러를 두게 되었는데 어쩔 수 없이 컨트롤러가 사진처럼 거꾸로 놓이게 되네요.
근데 덕분에!! 분리 난방 버튼을 헷갈리지 않을 수 있음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방향대로 왼쪽(전원모양 버튼하고 가까운 쪽)이 매트에서도 왼쪽이거든요. 컨트롤러를 정방향으로 두면 오른쪽 화살표가 매트리스 왼쪽이 되는 거라 헷갈릴 수 있습니다.
보호필름조차 떼지 않은 신상입니다요~ 앰비언트 라이트가 들어오는데, 이게 40도 이상 온도로 세팅하면 빨갛게 바뀝니다. 근데 한 45도로 해놔도 뜨끈하니 좋을 뿐 뜨거워서 팔딱거릴 수준은 아니까 안심해도 됩니다.
처음 전원을 켜면 음성모드가 켜진 상태일 텐데요. 집에 귀뚜라미 있는 줄 알았읍니다 ㅋㅋ 귀뚤귀뚤 거리면서 전원이 켜져요 ㅋㅋㅋㅋㅋ 잘못 들었나 했습니다 ㅋㅋㅋ 디테일이 있었어요 갓뚜라미..ㅋㅋ
아무튼, 귀뚜라미 카본매트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모드가 여러 개 있는데요. 그중 찜질모드는 2시간 정도 55도로 달군(?) 다음에 서서히 온도를 낮추는 형태입니다. 지지라는 뜻이죠 뭐.
수면기능은 뭐였더라. 온도를 올렸다가 서서히 낮추더니 막판에 으슬으슬 추워질 타이밍에 다시 온도를 올리는 거였나. 아무튼 오히려 잠잘 때는 써 본 적이 없어요 아직.
취침모드는 9시간 동안 33도를 유지하는 모드입니다. 저는 카본매트 위에 좀 두툼한 커버를 올려놨더니 열전도가 낮더라고요. 그래서 33도는 그냥 미적지근한 온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반난방 모드를 돌립니다. 여기서 좌우 화살표 버튼으로 분리 난방하면 자유롭게 온도 설정이 가능해요. 저는 대체로 35~39도, 아내는 39~45도 사이에서 맞추면 딱 좋더라고요. 그래 놓고 예약모드로 8시간 정도 해두면 깔꼬미합니다.
제가 출근이 빨라서 먼저 일어나는데요. 제 자리 쪽 카본매트만 샥 끌 수 있어서 전기세 절약에도 좋읍니다요. 다만 원클릭으로 끌 수 있는 건 아니고 온도를 낮추는 식으로 버튼을 누르다 보면 OFF가 됩니다. 살짝 번거롭기는 해요.
찜질모드로 조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좌우 온도 설정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고요. 잠금모드, 모드변경, 전원 등 터치패널로 작동합니다. 블루투스 활용해서 어플로도 쓸 수 있다지만.. 어플 리뷰 보니깐 평점이 개판이라 아직 시도하진 않았어요.
귀뚜라미 카본매트 KDM-952 퀸 사이즈 총평
내돈내산 했지만... 가격이 정말 사악합니다. 거의 40만 원대였어요.. 싼마이 전기장판 사면 10만 원도 안하는디.. 뭐 더 좋고 더 오래가겠거니 하고 있습니다 ㅎㅎ
전기매트 본연의 임무인 뜨끈함은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두툼이 커버를 올린 상태에서도 열이 금방 올라오고 오래 유지됩니다. 열선의 이질감도 거의 없어서 온열매트이자 일반매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카본매트는 탄소매트라고도 하던데, 뭔진 몰라도 뜨끈하게 지져주는 데는 문제없었어요.
다만 많은 기능이 담긴 탓인지 조작감은 다소 불편했습니다. 버튼 몇 번으로 세팅 끝나던 예전의 전기장판 때문인가요. 원하는 모드, 온도, 예약 등을 거치려면 꽤 여러 번의 터치가 필요합니다. 출근 전 제 자리만 끄려고 해도 좌측 화살표 누르고 아래 화살표 꾸우우욱 누르고 해야 하는 구조라.. 번거롭더라고요.
어플은!!! 써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다른 리뷰에서는 컨트롤러 소음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머리맡에 컨트롤러가 있긴 한데 잠을 방해받은 적은 없습니다. 가까이 들어보면 팬 돌아가는 소리가 있긴 해요. 그렇다고 거슬릴 만큼 소음이 심하진 않습니다. 케바케인 것 같아요.
대신 컨트롤러가 아주 뜨끈뜨끈해져서 놓는 위치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불 위라던가 푹신한 곳에 두면 공기 순환이 안돼서 금방 고장 날 듯요.
전체적으로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만족합니다!....만 가격은 좀 더 낮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뭐 이미 저는 질러버렸으므로!! 그저 고장 없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기만 바라봅니다 ㅎㅎ
지금까지,
귀뚜라미 카본매트 KDM-952 퀸사이즈 후기였습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정보입니다. 쿠팡에서도 판매하긴 하는데, 이왕이면 네이버 공식몰에서 구입하는게 더 좋을 듯 해요! 고냥 간단히 스펙 확인 정도는 쿠팡에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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