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던 에어레스트 가습기가 청소하기 빡세서 바꾸기로 했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 그만 쓰고 기화식을 써볼까 해서 제로웰인가 뭔가 이것저것 검색도 참 많이 했었는데요. 걍 우연히 코스트코 공세점 갔다가 가습기 하나 업어왔습니다 ;; 코스트코 가습기가 몇 개 없는데, 그중 미로 가습기 MH4000 모델로 내돈내산 했습죠.
미로 가습기 MH4000
미로에서 나온 가습기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MH4000 모델명은 아마도(?) 코스트코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모델인 듯합니다. 네이버 최저가 검색 때려봐도 다 코스트코 구매대행들이네요 허허. 비슷하게 생겨먹은 건 MH5000 모델입니다.
뭐가 많네요 ;; 미로 가습기 특장점이 물이 닿는 모든 곳을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건데요. 그래서인지 엔간한 부품들이 다 나눠진 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토출 되는 꼬다리(?)조차 세 가지 유형이 있네요. 그나저나 평소 가습기에서는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FAN이 보입니다. 저것조차 청소할 수 있어요 지린다..
요술램프 모양의 미로 가습기 중 바닥을 담당하는 녀석입니다. 이 곳에는 절대로 물이 닿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가습기 전원, 타임 설정, 분무량, 조도 등 모든 컨트롤을 여기서 합니다. 상식적으로 물이 닿으면 안 될 곳이긴 하죠.
물이 담기게 될 수조입니다. MH4000 모델은 4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어요. 4리터... 생각보다 많은 양입니다. 한 번은 가득 채워서 밤에 켜본 적 있었는데 2단계로 돌렸는데도 가습이 끝나질 않아요 ㅋㅋ 이왕 가습하는거 물통 크면 좋긴 하더라고요.
요것들은 기타 등등 가습기를 구성하는 부품들입니다. 왼쪽 상단의 호리병 같은 놈이 핵심이고요. 오른쪽 아래 있는건 소음을 줄여주는 부품이라 합니다. 이것저것 많고 몇 개는 안 써도 상관없는 옵션 같은 부품인데요. 저는 걍 귀찮아서 다 때려 박고 쓰는 중입니다. 쓰라고 준 건데 써야죠!
설명서는 뭐... 잘 읽어보면 됩니다. 가습기 셋업하면서 설명서 읽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긴 했네요. 코스트코에 이거 말고 스뎅 물통으로 된 가습기도 있었는데.. 아마 고 녀석은 설명서가 필요 없었을 겁니다 ㅋㅋ
코스트코 가습기 미로 MH4000 조립
자 이제 조립을 시작할 차례네요. 아까 보셨던 가습의 핵심 부품 호리병!! 요녀석을 살짝 돌리면 위와 같이 내부 부품이 또 보입니다.
조립이 뭐 대단하진 않아요 ;; 이것조차 세척이 된다고!? 했던 그 가습엔진을 라인에 맞춰 잘 끼웁니다. 외부로 나가는 케이블도 위아래 방향이 있으니 잘 맞춰야 합니다. 잘 안 들어간다 싶으면 케이블을 살짝 구겨보면 되더라고요.
그 후 위에 회색 속뚜껑을 방향에 맞춰 잘 끼우고, 그 위에는 호리병 뚜껑을 끼운 후 돌려줍니다. 겉에서 보면 위와 같이 전원 케이블만 딱 보이게끔 나올거에요. 앗참, 케이블의 끝에 고무캡이 씌워져 있는데 여긴 물에 닿으면 안됩니다. 설거지할 때 조심!! 아까 컨트롤러였던 터치스테이션하고 연결되는 곳이에요.
조립이 다 되면 수조에 둥실둥실 띄워주면 끝입니다. 알아서 뜨더라고요. 호리병 위에는 토출구를 맞춰서 끼우면 되는데.. 나중에 청소한답시고 호리병을 뺄 때요.. 토출구를 잡고 들다간 그냥 쏙 빠져버립니다. 난데없이 물바다 될 수 있으니 꼭 몸체를 잡고 들어주셔야 해요.
터치스테이션까지 세팅한 모습입니다. 가습기치고는 모양이 참... 낯설긴 하네요 아직도.
이렇게 무드등도 들어옵니다! 주황색도 있고 하얀색도 있어요. 조도도 조절 가능하고 당연히 끌 수도 있습니다. 저는 걍.. 다 끄고 씁니다. 굳이 조명까진 필요 없더라고요 전기세만 아깝....
미로 가습기 물부족 현상 해결
미로 가습기 물부족 이라고만 검색해도 여러 리뷰가 나오네요. 생각보다 사례가 많은 이슈로 보였습니다. 물이 양껏 들어 있는데도 물부족 알람이 뜨고는 가습이 안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저는 뽑기 잘해서 안그런 줄 알았읍니다.. 아니었어...
신기하게도 1단계 가습모드로 돌리면 얼마 후에 물부족 알람이 떴습니다. 여기저기 다른 사례들 알아본 후에 제가 한 방법은 아래와 같은데요. 이게 케바케인 것 같으니 동일 증상이 있는 분은 그저 참고만 해주셔요.
1. 모든 부품을 다시 처음부터 재조립
2. 가습량을 2단계로만 설정
특히 2단계 가습량으로만 설정한 후로는 물부족 현상이 다시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1번처럼 전면 재조립했을 땐, 잠깐 잘되는 듯하더니 도로아미타불이었거든요. 그래서 아.. 우리는 그저 코스트코에서 1단계로 하면 맛이 가는 가습기를 뽑아왔구나 했습니다 ㅎㅎ 이게 미로 가습기의 모델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증상이던데, 뽑기 운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
소개한 모델은 MH4000으로 코스트코에서만 볼 수 있는 듯해요. 대신 동일 제조사의 현재 기준 최신 모델인 MH7000 가습기를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진 않네요 허허
미로 완벽세척 대용량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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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종류도 초음파식, 기화식, 가열식 등등 참 다양합니다. 저렴하고 만만한 게 초음파식인데 요건 늘 청소가 문제였죠. 미로 가습기는 그런 문제를 꽤 효과적으로 잡은 가습기라 생각해요! 물부족 현상만 없다면 베스트지만 어찌어찌 해결은 했으니까..ㅋㅋ 혹시 코스트코 자주 가시면 올겨울 건조한 날씨로 지내지 마시고 하나 쟁여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코스트코 가습기, 미로 가습기 MH400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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