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혼하면서 들였던 대형가전 중에 여전히 잘 쓰고 있는 녀석 중 하나. 스타일러인데요. 그때만 해도 내가 정장 풀셋을 입고 다녀야만 하던 시절이었고, 그래서 스타일러는 거의 매일같이 돌아가는 가전이었읍니다. 지금이야 출근룩도 캐주얼해져서 그닥 돌릴 일이 많지 않죠.
그럼에도 닭갈비 집을 다녀왔다거나, 댕댕이랑 굴렀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스타일러를 먼저 찾게 됩니다. 요새 아쉬웠던게 스타일러 옷걸이에 바지걸이가 있었으면 싶었는데, 아니 글쎄 요즘 스타일러에는 그 옷걸이가 Default 옵션인 듯하더라고요!!
억울함을 안고 옷걸이만 하나 질러봤습죠.
스타일러 옷걸이 (신형)
사실 스타일러 홈에 맞기만 하면 아무 옷걸이나 상관없다지만, 그래도 정품이 아무래도 좋을 거라는 믿음으로 질러벌임. 신형 스타일러 옷걸이는 이렇게 바지걸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니까 외투도 걸고 바지도 걸어서 동시에 돌릴 수 있다는 의미!!
우리 집 오래된 스타일러의 옷걸이는 바지걸이가 없고, 문짝에 있는 칼주름 메이커에 쓰는 Only 바지걸이만 있어요. 내가 사던 때에도 같이 있는 걸로 좀 만들어주지 그랜냐!! 흥칫
스타일러에 걸어두면 요런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재질도 매트무광으로 바뀐 듯하네요. 오래전 녀석은 은은하게 광택이 있었는데.. 무광매트 내 취향인데..
요 바지걸이 집게는 양 옆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통이 넓은 바지나 치마를 걸어야 하면 옆으로 쭉 늘려서 쓰면 됩니다. 집게는 탄성이 꽤 있어서 스타일러가 돌아가는 와중에 바지를 놓칠 일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가운데로 몰아서 쓸 일은 없을 테고, 양쪽으로 벌려도 아주 끝까지 움직이는 건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뭐 사실 저 정도만 해도 엥간한 옷은 다 걸어둘 수 있을 겁니다.
스타일러 옷걸이 (구형)
자.. 스타일러 옷걸이 구형 vs 신형 모양새 비교 사진입니다. 위에가 신형, 아래가 구형임. 보다시피 구형 옷걸이엔 바지걸이가 없어요 ㅠㅠ 그 외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듯. 앞서 잠깐 얘기한 대로 재질이 무광이냐 유광이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제일 중요한 건 바지걸이의 유무인데요. 왜 이리 바지걸이 집게에 진심이냐면..
이건 바지걸이가 없는 구형 옷걸이로 바지를 돌릴 때 모습입니다. 허리춤 고리에 쑤셔 넣어서 대롱대롱 매달린 채 돌려야 하죠. 그냥 걸쳐두면 흔들흔들거리다가 떨어지기 일쑤고요. 스타일러 옷걸이를 새로 장만하기 전까진 이게 싫어서 바지는 걍 세탁한 적도 많았습니다 흑ㅎ흐규
지쟈쓰! 개깔끔!!
꾸역꾸역 고리 찾아 헤맬 필요도 없고, 바지 모양도 탄탄하게 잡히고, 왠지 이렇게 하면 먼지가 더 잘 털려서 나올 것만 같고!!
바지걸이 유무 차이가 이렇게나 큽니다. 덕분에 하루 잠깐 입고 다음 날 또 입을 바지는 고민 없이 스타일러에 들어가죠. 갓걸이...
저처럼 오래된 스타일러를 여전히 잘 쓰고 있는 댁이라면, 옷걸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스타일러를 새로 교체할 수는 없으니 ㅠ 스타일러엔 총 3개의 홈이 있는데, 이번 옷걸이 구매를 통해 드디어 5년 만에!! 세 홈을 다 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 히히
대단한 지름은 아니지만 은근히 쏠쏠하게 잘 쓰고 있어서 흡족해요. 스타일러 쓰신다면, 오래된 스타일러를 쓰신다면 한 번쯤 고민해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야매후기 마칩니다!
'야매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워치4 케이스 : 지샥 느낌 나는 슈피겐 러기드아머 프로 워치 스트랩 (0) | 2022.10.09 |
---|---|
갤럭시S22 울트라 슈피겐 리퀴드에어 케이스 + 그립톡 : 무선충전 가능해요! (2) | 2022.10.03 |
매직쉐프 레트로 와인셀러 : 컴프레셔 방식의 미니미 와인냉장고 (0) | 2022.07.30 |
삼성 포터블 SSD T7 500GB : 신용카드 크기의 외장하드라니!! (0) | 2022.06.06 |
JBL TUNE510BT 헤드폰 : 저렴하게 쓰기 좋은 삼성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0) | 2022.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