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이 1년 넘게 가면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삶이 일상이다. 다른 때는 괜찮은데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쓰고 있는게 아주 고역임. 잠깐이라도 벗어놓자니 주구장창 안 쓰고 다니는 무개념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없음. 상황이 이러니 내 입냄새를 반성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점심 먹고 양치만 제 때 해도 상쾌하다.
헌데, 양치 잘해놓고 물기 묻은 칫솔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 동안은 연필꽂이에 대충 놨는데 알고보니 히터 뿜뿜 사무실 환경에 세균이 무럭무럭 자란다고 한다. 치키치키차카차카했던 그 칫솔모에 말이다. 그래서 휴대용으로 두고 다니기 좋은 칫솔 살균기를 하나 장만했다. 이쪽 세계에서 유명한 유토렉스 제품이다.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이라는데 처음 들어 봄.. 아무튼 내가 산 휴대용 칫솔 살균기는 유토렉스 UTC-29 라는 모델이다. 살균기를 샀더니 칫솔도 하나 서비스로 넣어 줌. 베타테스트용인가.
언박싱해보면 이렇게 귀요미한 폴라베어가 있다. 아니 사무실에 놓고 쓸건데, 이런 쓰잘데기 없는 디자인 빼고 가격을 100원이라도 더 낮춰줬으면 좋겠다. 곰탱이 한 마리 그려져 있다고 '우와 너무 매력적이다 이건 꼭 사야해' 하는 사람 없을거다.
칫솔 살균기니까, 살균기능만 좋으면 상관없다. 어지간히 큰 칫솔모도 다 들어가는 구조다. 사은품으로 받은 칫솔이 헤드가 엄청 큰데도 잘 들어감. 근데 경우에 따라서 헤드와 바디 사이가 너무 두꺼우면 거치대에 끼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쓰는 칫솔은 아주 아름답게 잘 맞는다. 오히려 목이 약간 얇아서 헤드가 아래로 기우는 현상이 있음. 그러거나 말거나 살균에 쓰는 UV-C LED가 꽤 넓게 커버해서 상관 없을 듯. 살균 각도가 120도라고 하는데 측정할 수 없으니 알 길이 없다. 믿어야지 뭐.
유토렉스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충전방식은 USB 타입이다. 건전지 충전이 아닌건 참 다행인데,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5핀 케이블이냐. 사무실에서 겨우겨우 5핀 케이블하고 어댑터를 찾아서 충전했다. 좀 더 비싸더라도 C타입이었다면 그 녀석으로 선택했을거다. 상품페이지에 원산지가 국산이라고는 하는데, 5핀인거 보면 걍 중국산 OEM 같은 스테레오타입이 생긴다.
충전과 살균을 동시에 할 때 신호등이 된다. UV 살균 LED보다 충전 LED가 더 화려함. 암튼 빨간불은 충전등이고, 파란불은 살균등이다. 살균은 한 3분 정도 하고 알아서 꺼진다. 충전은 꽤 오래 냅뒀던 거 같음. 처음 받을 때 한 30%는 남아있다고 했는데, 내가 받은건 방전되어 있었다. 암튼 꽤 오래 걸렸다.
눈뽕 당하기 십상이다. 동봉된 5핀케이블은 정말 싸구려같고 길이도 짧다. 받고 그냥 버렸음. 충전 아이템은 집에 어딘가 굴러다니고 있을 다른 5핀 충전기를 활용하자.
참고로 UTC-29 모델은 건조기능이 따로 없다. 자연건조가 필요하므로 칫솔을 넣기 전 물기를 탈탈 털어주는게 좋을거다. 만약 건조기능이 있는 놈을 고르려면 유토렉스 UTC-3200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근데 그 녀석도 충전기가 꽂힌 상태에서만 열풍건조 기능이 작동한다하니, 그게 싫다면 걍 더 저렴한 UTC-29가 좋겠다.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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