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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후기

의자 자세교정과 골반교정에 좋은 자세교정기 림레스트 3개월 사용기

서글픈 유리지갑 직장인이 된 지 어언 10년이 다 되간다. 즉, 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고 있다는거다. 슬슬 몸뚱아리 여기저기서 SOS 신호가 뜨긴 하더라. 원래 편한 자세는 몸에 안좋은 자세라 하던데, 난 정말 편하게 앉아서 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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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할 때 자세를 묘사하자면 다리는 꼬고 있고, 허리는 구부정한데 목만 모니터에 붙어있다. 그러다보니 골반은 틀어지고 허리엔 디스크가 오고 거북목이 나오는 중이다. 이야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다리 꼬는 것만이라도 묶어둘 요량으로 또 여기저기 쇼핑몰과 블로그를 기웃기웃거렸다. 그래서 찾은 아이템.

 

 

림레스트 (LIMB REST)라는 자세교정기다. 의자에 앉았을 때 자세교정과 골반교정에 좋다고 하더라. 

 

 

내돈내산 인증. 네이버 스토어에서 25,000원에 샀다. 지금도 최저가 검색하면 25,000원 부근에서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겨먹었다. 휴대하기도 편하고 사무실 서랍에 쳐박아두기도 편하다. 사진에선 아직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는데, 스티커처리까지 끝나면 움직이지 않고 두 다리놈을 모아서 자세교정을 시켜준다. 어떻게?

 

 

이렇게. 림레스트의 기본적인 원리는 벌어지는 다리를 모아줘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불편하게끔 유도하는 형태다. 이렇게 바른 자세를 유도하고, 이 '바른 자세'는 또 몸의 하중을 허벅지로 분산해서 허리와 골반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3개월 정도 사무실에서 쓰는 중인데, 자의반 타의반 의자 자세교정이 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에 엎드려 자면서 있었을 온갖 안좋은 자세들이 림레스트 하나 했을 뿐인데 고쳐지고 있다. 정확하게는, 엎드려 자는 자세가 불편해지면서 잠을 안 자고 딴 짓을 하면서 고쳐진거다. 음, 단점인가?

 

그 외에도 다리 꼬는 자세 자체를 막아주면서 골반교정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커블인가? 그 교정의자 같은거도 잠깐 써봤는데, 그 위에 앉은 채로 다리를 꼬고 있는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교정의자는 당근마켓에 팔아버림. 

 

 

 

림레스트를 사기 전에 한 가지 체크해야 할게 있다. 사이즈. 구매 상세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여성은 양 무릎 사이에 손바닥 하나가 들어가는 정도 간격이 있어야한다. 1~3cm 정도. 남성의 경우 위 사진처럼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가는 간격이 필요하다. 3~6cm 정도. 어설프게 작은거 샀다간 허벅지 사이에 땀띠날 수 있으니 미리 측정해보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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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 사이트

 

상세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측정방법은 위와 같은데, 대충 주먹하나 들어가면 얼추 맞는다. 난 대한민국 평균 오브 평균 키와 몸무게를 가진 남성이고 구매한 사이즈는 285mm이다. 걍 제일 큰거.

 

출처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 사이트

 

 

행여 사이즈가 맞지 않는 불상사를 마주할 수도 있으니 동봉된 미끄럼방지 스티커는 나중에 붙여야한다. 나도 혹시나 싶어 일단 체크하고 스티커 붙임. 저거 안 붙이면 림레스트가 허벅지에서 미끄럼틀 타고 무릎으로 탈출하니까 꼭 붙여야 한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을지 몰라도, 다리 꼬는 안좋은 습관 하나가 서서히 고쳐지고 있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자세교정기다. 막 비싼 편도 아니니까, 본인이 허구헌 날 다리 꼬고 일하는 편이라면 질러봅시다.

 

아, 다리 떠는 건 못 고쳐줌. 이거 끼고 양다리로 달달 떨고 있음.


 

림레스트 바른자세 앉은자세교정 골반교정 2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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