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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후기

옥소 OXO 굿그립 계량컵으로 라면 물 조절하기

돼지력이 상한가 치는 중이라 자제하고 있지만, 평소 라면을 아주 매우 많이 자주 먹는 편이다. 라면사랑만 놓고보면 유재석 님 수준임. 라면 맛의 생명인 물은 언제나 대충 눈대중으로 맞추는 편. 라면 물 조절따위 하지 않는다. 한강이 되느니 짜글이로 먹겠다는 강한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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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번에 아내가 신기방기한 계량컵을 구매하신 덕분에 라면 끓일 때 간만에 계량해 볼 수 있었다. 어떤 컵인가 하면,

 

 

주방도구로 유명하다는 옥소에서 나온 계량컵이다. 영어로 OXO라고 한다. 사실 처음 들어봤다. 모델명은 1050586. 굿그립이라는 라인업 중 하나다. 굿그립에는 뒤집개도 있고 슬라이서, 채칼, 감자칼 등등 제품군이 다양하게 있다.

 

 

구매는 옥션에서 했고, 배송비 포함 11,190원이다. 오늘 도착했는데 아직 도착예정 상태인 클라스. 그나저나 다른 녀석들과 다르게 생김새가 좀 특이하다. 컵 안쪽에 사선으로 된 눈금이 있네?

 

 

이렇게 말이다. 이건 뭐여 싶었는데, 친절한 아내님의 설명. 일반적으로 계량컵 눈금을 확인하려면 옆면에 표기된 눈금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은 안쪽에도 눈금이 있어서 굳이 허리를 숙이거나 컵을 들지 않아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옥소라는 회사 철학이 연령, 성별,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편하게 쓸 수 있게끔 유니버셜한 디자인을 추구한다더라. 그래서 탄생한 녀석이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적나라하게 안을 보자. 왼쪽은 ml 단위 눈금이 보이고, 오른쪽은 Cups 단위의 눈금이 표기되어 있다. 라면 물은 ml 단위로 가이드가 있으니 굳이 쓴다면 주로 왼쪽 면을 사용하게 될 듯.

 

 

당연하게도 좌우측 벽면에도 눈금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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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손잡이는 논슬립 러버그립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답게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다이소에서 산 2천원짜리 계량컵에서는 볼 수 없는 디테일이다. 허나 고무고무가 으레 그러하듯 오래 쓰다보면 먼지 들러붙고 끈적거릴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손잡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플라스틱 소재로 가볍다. 이케아에서 산 녀석은 유리 소재라서 뭐라도 담으면 걍 무겁던데 이건 그럴 일은 없겠다. 단, 여기에 계란물 풀고 휘적댔다간 나중에 계란 비린내가 각인되어 있을테니 주의하자.

 

 

아주그냥 맑고 투명한 물을 담아놨더니 잘 안보인다. 거북목 자세로 잘 보면 250~300ml 사이까지 물을 채워놓은 상태다. 그렇다면 이 상태에서 벽면 눈금은 어떠한고.

 

 

뭐 당연하게도 같은 위치까지 물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눈금은 총 500ml까지 그려져 있다. 오뚜기 열라면 기준 조리법에 따르면 500ml가 1개 끓일 때 표준이니까, 굳이 이 녀석을 쓴다면 눈금 가득 채우면 된다.

 

 

스티거 뜯다가 대실패 ㅠㅠ 한글표기 라벨이 붙어있었는데 무슨 주차위반 스티커마냥 강력하게도 붙여놨다. 후기 쓰는 지금 물에 담궈서 불리는 중.. 사진으로 다시 보니까 바닥에도 스티커가 있네!!

 

나보다는 베이킹에 취미 붙은 아내가 주로 쓸 예정이다. 역시 라면 끼릴 때 계량따위는 하는거 아니다.


 

토탈하우스 OXO 옥소 굿그립 각도 계량컵 500ml (0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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