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필름카메라 M35 필름 장착 사용법

얼마 전 아내 선물로 코닥 필름카메라 M35가 들어왔다. 사진 찍는 취미는 내가 있는데 카메라는 왜 아내한테..? 아무튼 덕분에 필름카메라가 내 손에 들어왔다. 들어오긴 왔는데 핑크핑크한거.. 얼마나 자주 쓸 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필름 장착하는 기분도 느껴볼 겸 이리저리 굴려봤다.

 

728x90

 

남자는 핑크다! 라는 부류가 많은거 알긴 아는데, 코닥은 노란색이어야 한다!! 하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M35 재고가 없대서 걍 핑크로 받으셨다 함. 핑크색 코닥이라니 뭔가 이질감이 들긴 하지만 내돈내산 아니니까 넘어가자.

 

 

정말 오랜만에 보는 레버다. 손잡이 당기고 필름 넣고, 다 쓰면 리와인드도 하고. 아주 오래 전, 잠시 빠져살던 토이카메라가 생각나네.

 

우측 버튼은 셔터다. 그 아래 자세히 보면 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는 다이얼이 보인다. 필름이송 레버라고 표현하던데, 아무튼 저걸 걸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돌려줘야 셔터를 누를 수 있다. 셔터를 누른다 = 사진을 찍는다. 니까 평소엔 필름이송 레버를 가만히 냅두자. 괜히 나도 모르게 찍혀서 아까운 필름 한 장 날릴 수 있다.

 

 

코닥 필름카메라 M35 패키지 구성에 36장 필름도 1롤 같이 있었다. 코닥 울트라맥스 400 이다. 필름은 잘 모르지만 그냥 무난무난한 필름으로 알고 있다. 코닥 카메라를 샀으니 코닥 필름을 주는게 맞긴 하지.

 

 

크으으! 실로 오랜만에 보는 필름이다. 이젠 필름 현상하는 곳 찾기도 힘들어서 점점 추억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레트로 트렌드 때문인건지 필름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이 그래도 좀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반응형

 

 

코닥 M35 필름카메라를 받고 먼저 테스트할 내용이다. 셔터와 플래시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한다고 보면 된다. 우리집에 들어온 핑키한 녀석은 이상 없었음. 아, 참고로 건전지는 AAA를 쓴다. 플래시를 위해 필요하고 1개만 들어간다.

 

 

이제 필름을 넣을 차례. 뒷판을 열어보면 필름 넣을 자리가 이렇게 보일거다. 이걸 위로 들어내야 필름이 들어갈 수 있다. 아까 카메라 상단에 있는 레버를 기억해보자.

 

 

그래 이 녀석. 레버 손잡이를 꺼내서 위로 당기면 쑥 올라온다.

 

 

그러면 이렇게 쑥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여기에 필름을 장착하면 된다. 필름을 넣고, 롤 끝단을 카메라 우측에 위치한 톱니바퀴에 걸쳐주면 된다. 그러고 필름 이송레버를 돌려주면 끝. 필름이 붕 뜨지 않고 어느 정도 평평한 정도까지 돌려주면 된다.

 

덮개를 다시 덮고 셔터 위를 보면 필름 카운터가 보일거다. 여기에 1이 찍혀 있으면 사진 찍을 준비 완료. 만약 S 혹은 그 다음 점(.) 정도에 머물러 있다면 아무 곳에나 대고 셔터를 눌러주자. 그 후 이송레버를 다시 돌려주면 필름이 감기며 1에 위치할거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촬영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첫 한두 장 정도는 버릴 생각하는게 맘 편하다.

 

 

말로 하는 설명보단 매뉴얼을 보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 듯. 맞다. 필름 넣는데 집중하느라 정작 내가 작업하는 과정을 찍어두지 않았음.. 아쉬운대로 같이 받은 사용설명서로 사용법을 대체함. 사실 너무 쉽게 설명해놔서 이 것만 봐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

 

실내가 밝아보여도 필름카메라에 담기엔 광량이 부족할 수 있다. 필카는 가급적 화창한 날 야외에서 찍는게 좋음. 뭐 인스타 갬성을 원한다면 실내에서 플래시 터트리고 찍는 것도 괜찮다. 다만 그럼에도 빛이 부족하다면 인스타 감성이 아니라 심령사진이 나올 수도 있음. 원래 필름카메라는 현상할 때의 두근거림이 매력이지. 아, 글고 은근 광각이라 렌즈에 손가락도 나올 수 있다. 카메라를 손에 쥘 때 최대한 렌즈쪽에 두지 말자.

 

자 이제, 다음 주말 날이 화창하기를 바라며, 코닥 필름카메라 M35는 잠시 가방 속에..

---

Kodak 코닥토이카메라 M35[필름카메라/플래쉬/재사용가능/다회용]-옐로우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