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LG 울트라PC 라이젠 노트북을 샀다. 모델명은 13UD70P-GX70K. 13인치 사이즈에 라이젠 르누아르 CPU가 들어가고 16GB 램이 탑재된 노트북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시 하겠음.
최근까지 동생이 준 맥북에어를 잘 쓰고 있었다. 나름 공부해가며 맥OS에 적응했건만.. 갑자기 필요하다며 회수해버림.. 줬다 뺏는 게 어딨냐..
암튼 안그래도 노트북 지르고 싶어서 드릉드릉하던 찰나에 불이 붙어서 사버렸다.
짜잔! 진짜 샀다. 쿠팡에서 할인 펌핑하려고 로켓와우까지 가입하면서 샀다. 물론 한 달 무료체험으로 ^^ 로켓와우 회원으로 사면 20만 원 할인에 카드 할인 13%까지 긁어모아 샀다. 다시 보니까 로켓와우로 한 번 구매하고 나면 20만 원 할인은 없어지나 보다.
구매 링크는 맨 아래에 따로 남겨놨다.
13UD70P-GX70K 모델의 기본 스펙은 저장용량이 256GB다. 근데 내가 산 곳은 유통사에서 1TB짜리 SSD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판매 중임. 사실 256GB짜리가 있었으면 샀을 텐데 품절이라 그냥 이 녀석으로 선택했다.
쿠팡박스 까고 제품 외박스 까고 제품박스 깠더니 나오는 모습. LG 노트북 여러 번 사봤는데 갈수록 포장도 심플해지는 것 같다. 군더더기 없고 좋다.
두둥! 드디어 노트북이 나왔다. 다시 상기하자면 LG에서 나온, 울트라PC 라인업의 노트북 중에, 13인치 사이즈에, 라이젠 7 르누아르가 탑재되고, 16GB 램이 장착된, 모델명 13UD70P-GX70K의 노트북이다 ㅋㅋㅋ
큰 화면이 좋긴 한데 굳이 13인치를 산 이유는 이 녀석의 무게 때문이다. 오피셜 980g이다. 울트라PC를 샀는데 무게는 그램이다. 실제로 그램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와 설계했다고 함. 13인치 중에 1kg 미만인 경량 노트북이 많긴 한데, 100만 원 미만의 가격대에 라이젠 7에 16GB 램에 1TB 용량까지 있는 건 13UD70P-GX70K 모델이 유일했다.
스펙은 판매 페이지에서 참고했다. 이쯤에서 모델명을 하나씩 풀어보자. 먼저 앞부분 13UD70P.
13은 당연히 13인치 사이즈를 말한다. UD는 OS가 없는 버전이다. U만 있으면 윈도우10이 설치된 모델이다. 70P는 그냥 공통된 넘버링인 듯.
뒷부분 GX70K.
GX는 OS 미설치 버전. GR로 표기된 모델이 OS가 있는 노트북이다.
70K는 CPU 등급이다. 30, 50, 70 이렇게 있음. OS 설치 모델은 뒷자리가 6으로 끝난다. 36, 56, 76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13인치 답게 텐키리스에 오밀조밀 키보드가 모여있다. 타건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트랙패드는 맥북 쓰다가 보니 작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트랙패드 감성은 애플이 넘사벽인 듯..
그 외에 은근 민감한 부분이 방향키다. 13인치 노트북 자판 배열 중엔 ㅡ자 모양 방향키도 있는데 이거 진짜 불편하다. 다행히 LG 울트라PC 노트북엔 ㅗ자 모양 방향키가 있어 만족스럽다.
여담으로, 최근에 AMD에서 라이젠 세잔을 출시했고 HP에서 세잔 탑재 노트북도 론칭했다. 근데 방향키가 ㅡ자 형이라 고민 끝에 13UD70P-GX70K 모델로 선택했다. (램도 8GB였음)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내가 산 노트북엔 라이젠 7 CPU를 탑재했다. 라이젠 7-4700U. 컴알못이라 이게 얼마만치 성능을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3, 5, 7 중엔 제일 높으니 르누아르 중에선 가장 좋겠거니 하고 있다.
그래픽은 내장형 라데온. 구매 전 후기 찾아볼 때 보니까 AMD 내장 그래픽이 꽤 괜찮다고 하던데 과연. 롤도 돌리고 오버워치도 큰 불편함 없이 돌아간다고 한다.
그나저나 스티커 붙이거면 오와 열 맞춰서 좀 해주지.. 삐뚤었네.
과제 암살자 버튼이 있다. 무려 DEL키와 백 스페이스키 사이에 떡하니!! 근데 실수로 눌렀다고 해도 전원이 종료되는 건 아니고 절전모드로 진입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좌우측엔 USB 포트 2개, HDMI 포트 1개, C타입 포트 1개, 오디오 포트 1개, 마이크로 SD카드 포트 1개가 있다. 아쉽게도 랜 포트는 없어서 젠더를 따로 구비해야 한다. 랜 포트가 아무래도 두께가 있다 보니 포기한 듯. 요새 거의 무선랜으로 사용하니깐 필요성이 떨어진 것도 있겠다.
앞서 여러 번 언급했듯 13UD70P-GX70K 모델엔 OS가 없다. 오래전부터 집에 방치된 다른 노트북 (=1세대 그램) 인증을 해제하고 새 노트북에 윈도우10을 설치했다. USB 부팅디스크 만들고 설치하는 건 이제 가이드 없이도 뚝딱 해낸다.
대충 설정 마치고 LG 노트북이니까 괜히 LG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도 깔아놨다. 이게 없어도 그만이긴 한데 있으면 생각보다 요긴하게 쓰는 기능임.
이제 완전히 개인화된 내 노트북이 생겼으니, 이걸로 글도 쓰고 사진도 편집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지!
▼ 이건 지금 리뷰한 13UD70P-GX70K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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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한 단계 스펙 다운한 13UD70P-GX50K 모델.
가격차이가 꽤 나니까 오버스펙이다 싶으면 이 모델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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