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 JBL TUNE510BT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 (aka 헤드셋) 사용기입니다.
오래 전 소니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을 꽤 비싼 금액에 사서 써왔습니다. 그러다 여름이 되니깐 귀에서 워터파크가 열릴 정도로 더워서 못 쓰겠더라고요. 당근에 팔아버린게 몇 년 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을 사전예약으로 구입하면서 사은품 혜택을 챙길 수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JBL TUNE510BT 라는 모델명의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JBL TUNE510BT 헤드폰 개봉기
TUNE510 모델에 블루투스로 동작하는거라 BT가 붙었나 봅니다. JBL by HARMAN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하만은 삼성전자에서 9조 원이 넘는 금액으로 인수한 프리미엄 오디오 기업이죠. (사실 커넥티드카 전장사업이 메인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갤럭시S22를 샀는데 JBL의 헤드셋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은품으로 챙길 수 있었다는건 가격대가 저렴하게 형성된 헤드폰이라는 의미겠죠?
삼성닷컴에서 판매하는 공식가격이 59,0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어디 듣보잡 브랜드도 이정도 가격은 하는거 같더라고요. JBL이자 삼성인데 59,000원 정도면 저렴하게 접근하기 좋은 헤드폰이라 생각합니다.
박스 뒷면 모습입니다. 헤드폰 색상과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네요. 저는 항상 블랙 계열의 헤드셋만 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쓰고 있는 노트북과 깔맞춤 하겠다는 의지였는데, 노트북은 노리끼리해지고 있네요 ;;
힙찔이 감성엔 잘 모르겠습니다만, 힙한 느낌으로 보이는 퀵스타트 가이드도 있습니다. 사진도 그렇고 미국 감성이 낭낭합니다.
자, 드디어 JBL TUNE510BT 헤드폰이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퀵스타트 가이드를 제외하고 구성품은 위에 보시는게 전부입니다. 헤드셋 본체와 충전용 케이블.
당근색의 충전케이블은 C타입인데 길이가 너무 짧아요... 의도한 바는 노트북 옆에 두고 충전하라는 뜻 같습니다만, 케이블은 그래도 1m 정도는 되야 좋은 것 같아요. 아무튼 개봉은 했으니 이제 주요 기능별로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JBL TUNE510BT 헤드셋 기능 상세
TUNE510BT 헤드폰의 모든 기능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원 버튼과 음량조절 버튼은 물론이고 충전단자까지도 오른쪽에 배치해놨습니다.
먼저 음량조절 버튼은 굴곡이 뚜렷해서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무리 없이 조절할 수 있어요. 회사에서 쓰는 업무용 헤드셋은 버튼 경계가 모호해서 맨날 벗어서 확인하고 다시 썼는데 그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전원버튼은 음량조절버튼보다 앞에 있습니다. (착용한 상태 기준으로) 기기와의 페어링도 전원버튼으로 컨트롤하는데요. 최대 2대의 기기까지 연결을 지원합니다. 저는 아직 노트북에만 페어링해놨지만 필요한 경우 스마트폰에도 연결해서 와리가리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전원버튼 꾹 눌러서 켤 때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가 들립니다. 철컥 부릉부릉! JBL 시그니처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괜히 신박했어요 ㅋㅋ
이어 부분은 폴더블 디자인을 채택해서 휴대성도 좋습니다. 이왕 만드는거 전용 파우치도 같이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랬다간 59,000원이 아니라 79,000원으로 가격을 올려버렸겠죠..?
친절하게 왼쪽과 오른쪽을 큼지막히 써놨습니다. 이거 은근히 헷갈릴 때 많아요 ㅋㅋ 대체로 전원버튼을 기준으로 좌우 구분하는 편인데 그래도 쓰여있으니깐 막 꺼내서 쓸 때 좋긴 합니다.
정수리 부분의 헤드밴드입니다. 뭐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대단한 쿠셔닝은 아니네요. 지금 글을 쓰면서 명상음악 한 시간 째 듣는 중인데 정수리가 눌리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처럼 대두는 오래 쓰면 머리 꼭대기가 살짝 욱신거릴 수도 있겠어요.
물론 길이조절이 가능합니다. 당연하죠 이거 없으면 안되죠 ㅋㅋ 근데 좀 뻑뻑합니다. 원가절감 요소가 들어가지 않았나 싶은 부분입니다. 헐렁거려서 주체 못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신경 쓸 수준은 아닙니다 ㅎㅎ
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충전단자 찾는게 빡셌습니다. 가이드 안 보고 직진하는 타입이라 몰랐던 것도 있는데.. 여기저기 봐도 충전케이블 꽂을 곳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ㅠㅠ
네. 폴더블 디자인을 적극 활용했네요 JBL 녀석들 ^^ 오른쪽을 접어보면 숨어 있던 충전 단자가 보입니다.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안쪽으로 숨어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만들었네요. 찾는건 빡세긴 했지만 사용함에 있어서는 좋은 배치인 듯 합니다. 겉에서 안보이니까 깔끔하더라고요.
충전 중엔 전원 버튼 옆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짧디 짧은 당근 케이블로 충전하려니 결국 노트북 옆에 착붙해야 했어요 ㅠ 충전은 약 2시간이면 완충된다 합니다. 아직 방전될 때까지 쓰질 않아서 테스트하진 못했어요.
풀충 상태에서는 최대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급속충전이 지원되는 헤드셋이라 급할 땐 5분만 충전해도 최대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사진에 찬조 출연한 노트북은 아래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 울트라PC 라이젠 노트북 구매후기 (13UD70P-GX70K)
혹시 몰라 해봤는데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되더라고요. C타입으로 연결할 수만 있으면 충전은 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까 테스트에 협조해 준 보조배터리도 삼성전자 사은품으로 받은거네요 ㅋㅋ
삼성 정품 고속충전 무선 보조배터리(EB-U1200) 2년 째 잘 쓰는 중
JBL TUNE510BT 헤드폰 음질
음질은 너무나 주관적이고 표현할 길이 마땅치 않네요 흠흠. 프로 리뷰어들은 어떻게 음질을 리뷰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저는 지금 유튜브에서 아침 명상음악 영상을 듣고 있어요. 조용한 환경에서 청취 중이라 음질은 나쁘지 않게 들립니다. 중저음이 유난히 또렷하게 들리는 것도 같네요.
막귀라 그런가.. 멜론 TOP100도 몇 곡 들어봤는데 음질은 걍 좋은데요..? 이러다 몇십만 원짜리 헤드폰 써보면 차이를 실감하겠지만, 듣는데 음질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상기하자면, JBL TUNE510BT모델은 59,000원입니다.
아 참고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없어요. 밖에서 음악 들을 땐 볼륨을 좀 키워야할 수도 있습니다. 통화할 때도 주변 잡음이 잘 들린다는 다른 후기도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JBL TUNE510BT 헤드폰 총평
무식하게 크지 않은 디자인은 일단 제 취향이었습니다. 160g 정도의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네요. 한 번 완충하면 40시간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볼륨업하고 들으면 그보단 못하겠지만요.
다만 장시간 착용하면 어쩔 수 없이 귀와 정수리가 불편할 것 같아요. 이어쿠션과 헤드밴드가 나름 푹신한 소재이긴 한데.. 그래도 한 시간 넘게 쓰고 있으니깐 귀가 슬슬 눌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건 사바사인듯요. 좀더 고급진 헤드폰이라면 이런 불편함까지 고려했겠지만.. TUNE510BT는 59,000원짜리니까요.
아, 참고로 쿠팡에서는 1,000원 할인된 58,00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판매상품이 언제 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구매하기엔 제일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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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면에서는 가성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막귀라 자세한 음질평을 남기지 못하겠지만 중저음이 또렷하게 들리고 고음역대도 불편함 없이 들을 수 있었어요.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없는 점은 가격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단점이 될 순 없겠죠 ㅎㅎ 저는 앞으로도 집에서 노트북 작업할 때 사용할 요량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삼성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JBL TUNE510BT 헤드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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